드디어 타짜 봄.
우선 너무 재밌었는데 역시 유행할 때 그냥 봐야 된다.
살인의 추억 다음으로 아쉽다. 너무 많이 듣고 봤더니.. 그냥 봤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을.
1.
조승우는 가벼운 연기도 잘한다. 비교는 아니지만 이제훈이 떠오른다. 조승우는 그냥 톤이 바뀐다.
유해진은 젊을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김혜수 겁나 섹시 몸매 쩔 쓸데없이 달리는 씬을 넣은 것은 감독이 로망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닐런지..
백윤식은 자꾸 싸움의 기술이랑 겹치더라. 왜인지는 모름. 재야의 고수라서?
연기 구멍은 백도빈 뿐임.. 눈빛이 너무 순하다.
다른 건 모르겠고 아귀 카리스마 지린다. 김윤석은 일단 뭔가 반하게 하는 듯.
곽철용도 그렇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좋았다.
2.
종종 만화적인 요소를 넣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놀랐음.
가령 화별로 제목을 넣는 것조차 불편하지 않았음. 난데없는 자막에 좀 튄다는 느낌도 들었으나
한 단락을 마무리 짓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맺고 끝음이 확실해서 더 좋았다.
3.
2시간 2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절대절대 길지 않았다. 오히려 쳐낸 게 많은 듯.
하고 싶은 이야기는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만화 원작을 봐야되나?
허영만 화백도 카메오로 나옴. 처음엔 엑스트라를 왜 저렇게 오래잡지? 하고 보니까 허영만 화백이었다.
한국의 스탠 리가 되셔도 재밌겠다. 어차피 이것저것 영화화 많이 되니까.
그러고 보니 타율이 참 좋다. 강풀 가슴 아플 듯.
4.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인물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톤 자체가 강해서 대충 다 개연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연출과 배우의 합이 잘 맞았다고 느껴진다.
덕분에 따라하고 싶은 대사도 많았던 듯.
대사들에 임팩트가 많은데, 그걸 질리지 않게 잘 살린 것 같아서 대단하다.
5.
이렇게 적다 적다 적다 보면 나도 보는 눈이 생기겠지................. 왈왈
내가 뭘 안다고 평가하듯이 적어놓은 걸 보니까 웃기다.
그래도 쓴 게 아까워서...............
나중에 변화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볼랑가는 모르겠다.
점점 적다보면 이렇게 평가하는 투가 아니라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적을 수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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